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견물생심'이라고 하는 옛말은 우주의 법칙과 같다.

- 구글 이미지에 '견물생심' 검색했더니 위 그림이 나오더라.. 나의 의지와는 전혀 별개임을 밝힌다. -

 

다시 악기를 잡게 되면서, 연주는 안 하고.. 그야말로 구입만 하고 있다.

악기가 늘어남에 따라 번뇌만 쌓여가고, 순수한 취지의 연주는 이미 대기권에서 꽤나 벗어나버렸다.

 

내 오른손은 기타 스트링이 아닌 앰프와 랙과 스톰박스의 노브를 더욱 어루만지고 있고, 내 머리속은 음악이 아닌 소리에 집착을 하고 있음을... 몸서리치게 깨닫고 있다.

 

지난 날의 과오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한치의 벗어남 없이 그대로 복각하고 있는 나의 액션 속에 허무함은 더욱 깊어지고, 다시 순수한 그 마음으로 돌아가기에는 내 영혼은 이미 찌들어버린듯 하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위시리스트, 즉 된장남 필수구입 품목을 존내 나열해보자.

 

1. 풀톤 69 퍼즈

- 게르마늄 소자를 핵으로 하고 있는 페달인데, 위 소자가 수급이 어려워 풀톤사에서 단종시켜버렸다. 사실 이 페달 말고도 너무나 좋은 게르마늄 퍼즈가 존재함에도, 단종되었다는 프리미엄에 이성은 이미 죽어버린 상황이다.

 

2. 첼리비다케 EMI 브루크너 에디션

- 브루크너 교향곡의 최고 권위가인 첼리비다케의 에디션 음반이다. 8번만 각장으로 소지하고 있다. 사실 브루크너는 되게 많이 듣지도 않고, 들어봤자 8번만 듣는데, 그 놈의 수집병 때문에 안달나있다.

 

3. PRS 매카티

- 만져본 적도 없는데, 마냥 이해할 수 없는 동경심에 사로 잡혀 있는 아이템. 이건 말야 진짜 돈 좀 더 벌면 살 확률이 100%에 수렴한다.

 

4. .... 또 뭐가 있더라...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Fender American Vintage ‘62 Telecaster® Custom

The double-bound alder body and multi-ply pickguard that dressed up the '62 Telecaster guitar distinguished it from its Butterscotch predecessor. And rosewood, originally introduced for cosmetic reasons because maple was prone to showing wear, quickly grew in popularity with the warmth it added to the classic Telecaster tone.

In the spirit of the original, the Fender American Vintage ‘62 Telecaster Custom guitar has a C-shaped maple neck with a 7.25"-radius rosewood fingerboard. It also features a pair of '62 Custom Tele single-coil pickups, a vintage Tele bridge with threaded steel saddles, and the original Tele circuit with three-position switch.

  • Model Name American Vintage ‘62 Telecaster® Custom
  • Nitrocellulose Lacquer Finish
  • Body Alder
  • Neck Maple, "C" Shape, (Nitrocellulose Lacquer Finish)
  • Fingerboard Rosewood
  • 7.25" Radius (184 mm)
  • No. of Frets 21
  • Vintage Style Frets
  • Pickups Two ‘62 Tele® Custom Single-Coil Pickups (Neck & Bridge)
  • Controls Master Volume, Master Tone
  • Pickup Switching 3-Position Blade: Position 1. Bridge Pickup Position 2. Neck Pickup with Tone Control (Bright Vintage Circuit) Position 3. Neck Pickup with No Tone Control (Dark Vintage Circuit)
  • Bridge Original Vintage Tele Bridge with 3 Threaded Steel Saddles
  • Machine Heads Fender®/Gotoh® Vintage Style Tuning Machines
  • Hardware Nickel/Chrome
  • Pickguard 3-Ply Mint Green
  • Scale Length 25.5" (648 mm)
  • Width at Nut 1.650" (42 mm)
  • Unique Features Bound Top and Back, "Top Hat" Switch Tip, "C" Shape Maple Neck,
  • Synthetic Bone Nut
  • Strings Fender Super 250R, Nickel Plated Steel, Gauges: (.010, .013, .017, .026, .036, .046), P/N 073-0250-006
  • Accessories Case, Strap, Cable, "Ash Tray" Bridge Cover
  • Case Deluxe Brown Hardshell Case

이센트릭한 시그널 루트

 

일단 사진 상과는 다르게 꾸미고 있다.

 

기타 -> 앰프 Clean&Dirty 채널 -> Send (Fulltone dp-1 -> Quadraverb) Return -> 스피커

 

보통 앰프의 게인을 주로 쓰는게 정석이지만, 앰프의 드라이브 채널을 주로 쓰기에는 소리가 뻗지 못하고 둘러치는 편이라서 페달의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앰프 게인을 페달 앞쪽에서 시그널을 줄 수 있게 되어서 앰프 게인을 부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간계, 모듈계, 이퀄라이져는 모두 쿼드라버브로 해결..

 

사실 샌드리턴이 대단한 거는 아니지만, 막상 있으니까 리그를 운용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