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제목은 거창합니다. 요즘 시대에 5.5세대라뇨.
근데 어쩌겠어요? 제 귀에 제일 좋게 들리는 걸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도 있고 말이죠.
지금 현재 클래식 라인이 어디까지 나왔더라요? 아마 현재 클래식 라인이 160g이던가요? 나노도 말도 안 되는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고 말이죠. 터치의 무궁무진한 기능이야 두말하면 손가락 아프죠.
그.. 래.. 도 전 애플의 마지막 마스터피스는 5.5세대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음악감상이라는 포인트를 두었을 때 말이죠. 일단 다른 모델보다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5.5세대 이후의 클래식 모델에는 DAC칩이 다른 모델로 들어갔다는 것은 귀동냥을 통해 듣기는 했는데요.
사실, 씨디피코리아에서 그래프도 보고 이거저거 많은 글을 읽었지만, 솔직히 어차피 감성을 자극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생활에 숫자나 과학 이론 따위를 들먹이기는 싫더라고요. 여튼 복잡한 것은 잘 모르겠고, 그냥 눈을 감고 들었을 때 기분이 좀 더 흥한다고 할까요? 소리가 더 찰진 소리가 납니다. 뭐랄까 쫀득쫀득 달라붙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예전에 5.5세대 이후 모델 중에 120g로 나온 클래식 모델을 구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저음역이 살짝 들떠있고 풀린 느낌이 드는게 사실, 별 차이가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만큼의 차이로 다가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인터페이스에서도 5.5세대 이후에 인터페이스는 반땡해서 오른편에 앨범 커버가 경망스럽게 춤을 추고 있던데..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휠의 반응속도도 오히려 구형 모델보다 들쭉날쭉 반응을 해버리더라고요. 기기의 제어는 오직 휠만으로 가능한데 휠 작동에 불편함이 있다면 이건 크리티컬한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없을 수는 없겠죠. 일단 용량면에서 확실히 요즘 나오는 모델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이니 음악을 무손실 음원으로 듣는 분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겠어요. 또한 배터리가.. 배터리가..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현재 위 5.5세대 두대 중 한대는 배터리가 거의 사망 직전이라 교체를 해야되는 상황이거든요.
암튼 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저는.. 사.. 사.. 랑.. 아니 조.. 조.. 좋아.. 아니 사랑합니다.
P.S 아이팟 배터리 어디서 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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