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 협주곡 전곡 (12cd)> 가격은 2만원대...
모차르트 연주의 대가이자, 천재 연주자 사이에서 천재라 불린 천재이자, 재즈 연주가로서도 족적을 남긴 괴짜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협주곡 전곡집이다.
루바토 등의 늘어지는 연주나 과한 페달링은 배제한채 신나게 달리는(?) 연주로 기존에 듣던 베토벤 소나타 음반을 처분하게 만든 음반이다.
엘로퀀스 시리즈의 정수로, 값싼 가격과 부실한 속지의 편견 따위는 갈아치우고 귀로 음악을 진실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엘로퀀스 시리즈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카라얀 심포니 에디션 (38cd)> 가격은 6만원대...
가격대 성능비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아마 최근 10년 이래 나온 기획 음반물 중에 최고의 이슈를 남긴 음반이 아닌가 싶다. 38장의 음반이 6만원대이다. 그것도 도이치그라마폰, 그것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베를린필의 연주 (슈만 교향곡 4번은 빈필과의 실황음원이 별도로 있다. 꺄호~)가 말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사라고 말하고 싶다.
<루빈스타인의 쇼팽 연주곡 모음집 (11cd)> 가격은 3만원대...
과거 '쇼팽 = 루빈스타인'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현재 훌륭한 쇼팽의 달인들이 있음에도 역시 나에게 쇼팽은 루빈스타인이다. 대부분의 연주 녹음 시기는 1950년 이후로 프렐류드 외에는 스테레오 믹스되어 있고 음질도 지금 듣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연주 당시의 루빈스타인의 나이가 70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너무나 멋진 연주들이다.
이 음반에 없는 연습곡과, 모노로 녹음된 전주곡을 대체할 음반만 별도로 구하면 쇼팽은 대충 시마이...
<Linn Majik 앰프> 가격은 200만원 후반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말그대로 하이엔드 브랜드 Linn사의 보급형 앰프이다.
포노 앰프회로가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투자한 돈에 비해 너무나 똘똘한 소리를 내어주는 앰프이다. 나의 변덕스러운 오디오 편력에도 거침없이 눌러 앉아 있는 앰프.
이 놈은 음장이고 이퀄라이져고 뭐고 아무것도 없음.. 전원 올리고 닥치고 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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