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직까지 치는 족족
아웃 오브 바운즈...
씨발...
구체적인 것은 작성 대기 중...
글렌 굴드의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연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피아노 소나타이지만, 늘 브렌델의 연주로만 감상하는지라..
글렌 굴드의 음반은 사놓기만 하고 거의 듣질 않았었다.
그러다가 언제였더라.. 눈보라가 좌에서 우로 흩날리던 고런 날이었나?
암튼 방에서 우두커니 있다가 랜덤으로 집은 음반 한장이 요거였는데...
... 쓰다가 말았다.. 요것도 작성 대기 중...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지다."라고 말하고 시작하겠다.
더구나 가격을 생각하면 "매우"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무방하겠다.
물론이라는 국내의 악기회사에서 만들어진 바이브 페달이다.
과거 지미 헨드릭스가 이 페달을 질퍽하고 끈적하게 약 기운 솔솔나게 잘 사용해서 유명해진 유니 바이브의 클론 모델이며, 물론의 리바이브 경우 물론 빈티지 복각 시리즈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페달이기도 한데, 점을 눈이 아닌 콧구멍에 찍어나보다..
모태가 되는 유니바이브 페달을 4대 정도 입수해서 그 중 가장 상태가 좋은 녀석에 최대한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려고 했다는데... 글쎄..
일단 딸딸거리는 느낌의 퀄러티는 논외로 치더라도 가장 나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온 것은..
이펙터를 켰을 때의 볼륨 다운과 다이내믹의 상실이다.
기존 모태가 된 오리지널 유니바이브 역시 이펙팅을 시켰을 때 볼륨 다운이 생겨서 이러한 현상까지 카피를 했다고 하는데, 다른 블로그를 돌아다녀본 바, 자신의 유니바이브 경우는 오히려 살짝 부스팅이 된다고 하니 내 생각에는 상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 유니바이브를 롤모델로 잡은 물론 쪽에서 엄한 부분까지 카피를 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바이패스에도 의문점을 두고 싶은게,
트루바이패스가 아닌 버퍼파이패스를 취했다는 점, 그로 인해 코러스/비브라토 토글의 선택에 따라 바이패스시에도 음질에 영향을 미친다는게 솔직히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욱 많게 느껴지며, 볼륨 노브 역시 바이패스에도 적용이 된다면, 역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애초에 트루바이패스를 적용했다면, 바이브 자체의 볼륨을 최고치에 올려놓고 온을 시키면, 지금처럼 이질적인 볼륨 다운은 피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사실 위에 적은 바이패스는 유니바이브를 충실히 따라했다고는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트루바이패스가 사용자에게 월등히 유리하게 적용되는데, 결국, '오리지널러티'만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소리와 편이성 모두를 놓친 것으로 생각된다.
소리 자체는 지미 헨드릭스의 울렁거림과는 차원이 다른데, 이 경우 물론사에서 와우의 버퍼와 퍼즈를 거쳐 임피던스가 어쩌구 저쩌구 해야 지미 헨드릭스의 밑둥부터 울려지는 딸딸함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
솔직히, 그렇게까지는 할 생각은 없고..
결국은 이거 그냥 팔아버릴거다.. 반! 드! 시!!
- 구글 이미지에 '견물생심' 검색했더니 위 그림이 나오더라.. 나의 의지와는 전혀 별개임을 밝힌다. -
다시 악기를 잡게 되면서, 연주는 안 하고.. 그야말로 구입만 하고 있다.
악기가 늘어남에 따라 번뇌만 쌓여가고, 순수한 취지의 연주는 이미 대기권에서 꽤나 벗어나버렸다.
내 오른손은 기타 스트링이 아닌 앰프와 랙과 스톰박스의 노브를 더욱 어루만지고 있고, 내 머리속은 음악이 아닌 소리에 집착을 하고 있음을... 몸서리치게 깨닫고 있다.
지난 날의 과오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한치의 벗어남 없이 그대로 복각하고 있는 나의 액션 속에 허무함은 더욱 깊어지고, 다시 순수한 그 마음으로 돌아가기에는 내 영혼은 이미 찌들어버린듯 하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위시리스트, 즉 된장남 필수구입 품목을 존내 나열해보자.
1. 풀톤 69 퍼즈
- 게르마늄 소자를 핵으로 하고 있는 페달인데, 위 소자가 수급이 어려워 풀톤사에서 단종시켜버렸다. 사실 이 페달 말고도 너무나 좋은 게르마늄 퍼즈가 존재함에도, 단종되었다는 프리미엄에 이성은 이미 죽어버린 상황이다.
2. 첼리비다케 EMI 브루크너 에디션
- 브루크너 교향곡의 최고 권위가인 첼리비다케의 에디션 음반이다. 8번만 각장으로 소지하고 있다. 사실 브루크너는 되게 많이 듣지도 않고, 들어봤자 8번만 듣는데, 그 놈의 수집병 때문에 안달나있다.
3. PRS 매카티
- 만져본 적도 없는데, 마냥 이해할 수 없는 동경심에 사로 잡혀 있는 아이템. 이건 말야 진짜 돈 좀 더 벌면 살 확률이 100%에 수렴한다.
4. .... 또 뭐가 있더라...
In the spirit of the original, the Fender American Vintage ‘62 Telecaster Custom guitar has a C-shaped maple neck with a 7.25"-radius rosewood fingerboard. It also features a pair of '62 Custom Tele single-coil pickups, a vintage Tele bridge with threaded steel saddles, and the original Tele circuit with three-position switch.
일단 사진 상과는 다르게 꾸미고 있다.
기타 -> 앰프 Clean&Dirty 채널 -> Send (Fulltone dp-1 -> Quadraverb) Return -> 스피커
보통 앰프의 게인을 주로 쓰는게 정석이지만, 앰프의 드라이브 채널을 주로 쓰기에는 소리가 뻗지 못하고 둘러치는 편이라서 페달의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앰프 게인을 페달 앞쪽에서 시그널을 줄 수 있게 되어서 앰프 게인을 부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간계, 모듈계, 이퀄라이져는 모두 쿼드라버브로 해결..
사실 샌드리턴이 대단한 거는 아니지만, 막상 있으니까 리그를 운용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말러리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에 너무나 매료된 나머지 말러의 음악만을 듣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다.
워낙 곡 자체가 방대하고 복잡해서 지휘자의 해석에 따라 느껴지는 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반 구입을 위한 돈이 많이 지출되기 마련이다.
주위에 말러리안이 한명 있는데 그 친구는 말러음악만으로 200장 정도의 콜렉션을 갖추고 있으니, 말러리안이 되기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 경우도 번스타인, 샤이의 전집을 가지고 있고, 각장으로도 한세트 이상을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자신을 말러리안이라 자칭하면서 왠지 거들먹거리며 문화 우등생인 척하는 부류들은 정말 아니꼽고 재수 없어 보이기는 하다만, 그렇게까지 사람을 외곬수로 만드는 매력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리카르도 샤이의 말러 5번 자켓이다.
나에게 5번은 좀 각별하다,
1번, 7번을 먼저 접하고 좀처럼 말러의 음악을 이해할 수 없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해보자고 접했던 것이 5번이고, 듣는 순간 말러의 마력에 사로잡히게 만든 곡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카라얀/베를린필의 연주로 먼저 접했다.
당시에는 너무나 혼돈스러웠고, 엄청난 규모와 쏟아지는 감정의 변화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먹은 나머지 기존에 들었던 음악을 모두 부정하고 말러만이 진정한 문화유산이라고 까지 여겼을 정도니 말이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깜찍한 생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여전히 들을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뒷머리가 쭈뼛 서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결국 베르티니의 전집도 사게 될 것 같은데, 문제는 타이밍... 최근에 불 살라 오른 록 스피릿에 일단은 보류..
다시 사면 손등을 잘라버린다고 한지가.. 채 한달이 안 되었던 것 같은데...
하르모니아 문디에서 나온 종교음악 박스셋
교회도 안 가는 놈이 종교음악은 왜 샀는지 지금도 되묻고 있지만, 난 여전히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다.
솔직히 좋은 지도... 개미 발톱만큼도 모르겠다. 원래 성악쪽은 조금도 안 듣고 있던터라...
진작에 사려고 벼르고 있다가 구한 린지 현악사중주단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박스셋
사실 이제는 온라인상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제작회사가 망했기 때문이다.
근데 사고 뜯어보니 망할 이유가 있었다... 슬리브 프린트도 엉망이고 CD 자체에 물리적인 흠이 있는 것이 꽤 있다. 다행히 난 흠이 있는 부분만 별도로 교환을 받아서 온전한 세트로 구비하게 되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옛말이 있는데...
이 음반을 설명하는데 그리 벗어나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존 스코필드의 "uberjam" (2002 / Verve record)
아예 스스로 위 앨범의 제목을 "초인열전"이라고 지었다.
제목 그대로 전 파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감히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초고난도의 연주를 시종일관 펼친다.
극도로 날카롭고 잘게 쪼개진 리듬 사이를 파고드는 존 스코필드의 잔인할 정도로 살벌한 연주는 피곤한 날 들으면 신경이 상당히 날카로워져서, 위 앨범을 들을 때는 사전에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듣는 편이다.
솔직히 이 할배 이렇게까지 자신의 실력을 뽐낼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연주를 해서 내 경우는 적대심마저 생길 정도이다. 늘 이 음반을 듣게 될 때면 쳐다볼 수 없는 거대한 벽 앞에 도달한 기분이 들어 상당한 시간동안 기타를 잡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겉으로는 마냥 푸근하고 후덕할 것 같은 이 할배의 머리 속에서는 얼마나 촘촘하게 리듬 마디수가 나누어져있는 것일까?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톤과 감히 상상도 안 될 정도로 섬세한 터치 그리고 구렁이가 담을 넘는 듯한 꿈틀꿈틀대는 리듬과 선율... 그리고 그 연주에 뒤지지 않으려는 건반과 드럼&베이스, 리듬 기타와 프로그래밍까지 내가 여지껏 들어본 인스트루멘탈 앨범 중에 가장 따라하기 어려운 연주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존 스코필드의 집중력은 제프 벡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이 양반도 외계인인 것 같다. 경외스러울 따름이다.
언제나 들을 때마다 내 목을 조르고 내 오장육부를 송곳으로 사정없이 찌르는 이 느낌들...
하아.......... 싫지는 않다..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를 편안함의 왕들이라고 한다.
적어도 자신이 스스로 만든 이름이니만큼 그 이름에 대한 일종의 책임을 지우고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충실히 그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봐야겠다.
오랜만에 나온 킹즈 오브 컨비니언스의 신보 Declaration Of Dependence
기존 2장의 공식 음반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이전에도 최소주의에 입각해서 최소의 악기, 최소의 음표를 활용해왔던 이들이
이번에는 더욱 미니멀한 자세로 13곡을 엮어 내었다.
과거 몇 곡은 브러쉬 드럼이 들어가기고 하였고, 비올라의 사용 빈도도 꽤 잦은 편이었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브러쉬 드럼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요긴하게 사용했던 비올라의 연주도 극소화되었고, 나일론 기타와 스틸 기타의 연주 역시 기존보다 훨씬 심플하게 연주되었다.,
그리고 기존 악기의 빈자리는 고요하고 청명한 선 떨림의 여운들이 채워주고 있다.
너무나 편안한 나머지, 노곤해지고 알싸한 기분이 드는게 가을 서핑하기에 이보다 좋은 음악들이 있을까.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지미 페이지 아세요? / 아.. 레드 제플린이요.
존 보냄 아세요? / 아.. 레드 제플린이요.
로버트 플랜트 아세요? / 아.. 레드 제플린이요.
존 폴 존스 아세요? / 네?
아마 대충 이렇게 답변이 나올 것이다. 행여나 그가 레드 제플린의 멤버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도
단지, 베이스 연주자로만 알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일단 레드 제플린의 음반을 들어보자.
아니 그 유명한 'Stairway To Heaven' 한곡만이라도 천천히 들어보자.
가장 먼저 들리는 선율은 기타 키드라면 한번쯤 연주해봤을 기타 인트로이다. 근데 귀를 잘 기울여보자.
분명 기타, 베이스, 드럼 외에 다른 악기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바로 '멜로트론'이다. 그럼 요 악기는 누가 연주했을까?
(이 곡의 가을 낙엽이 휘날리는 듯한 스산한 분위기의 연출은 99.9% 멜로트론의 연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사진은 1973년 레드 제플린 투어 당시 존 폴 존스 자리에 위치한 악기들이다.
그렇다. 그는 only 베이스 연주자가 아니다.
실제로 존 폴 존스는 원래 베이스 연주자가 아니라 14살때부터 아버지의 밴드에서 오르간을 연주했던 건반 연주자이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표현하는 문구 중에 '귀족적인' 혹은 '신비로운'이라는 수식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식은 레드 제플린을 흔한 록밴드 이상의 존재로 이르게 한 절대적인 계급장 같은 존재이며,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록밴드를 수식하는데 '귀족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과연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와 존 보냄의 드럼 연주만으로 '귀족적인' 혹은 '신비로운'이라고 할만한 연주가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실제로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는 꽤 거친 편이며, 즉흥적인 요소가 많아서 지저분하고 산만하게 들릴 여지가 다분히 있다. 또한 존 보냄 역시 다양한 드럼 라인에 비해 타격의 악센트는 파워 드러밍으로 일관함으로써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물론,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는 퍽이나 이색적이고 주술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그렇지만, 귀족적이라고 수식하기에는 찌를 듯한 하이톤의 목소리와는 그 느낌의 갭이 적지 않다.
결국 존 폴 존스의 건반 연주에 주목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
생각보다 레드 제플린은 건반 악기를 자주 사용해왔고, 데뷔앨범에서부터 그 사용빈도를 점점 늘려왔다.
모든 건반 연주는 존 폴 존스가 도맡았고, 사용한 건반 악기의 종류도 곡의 분위기에 따라 매우 많은 종류의 악기들을 사용하였다.
............ 아.. 더 이상 글이 수습이 안된다..
15. IS THERE ANYBODY OUT THERE?
Is therd anybody out there?
밖에 누가 있소?
16. NOBODY HOME
I've got a little black book with my poems in
난 자작시가 쓰인 작은 검은색 노트가 한권이 있어
I've got a bag with a toothbrush and a comb in
난 칫솔과 빗이 들어있는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어
When I'm a good dog they sometimes throw me a bone in
내가 쓸만한 개가 되면, 그들은 가끔 나한테 뼈다귀를 던져주지.
I got elastic bands keeping my shoes on
나는 신발을 고무 밴드로 묶었고
Got those swollen hand blues
할 수 있는 일들도 불어터진듯 우울해졌고
I go thirteen channels of shit on the T.V. to choose from
TV엔 선택해야할 망할 13개의 채널
I've got electric light
전깃불이 들어오자,
And I've got second sight
앞날을 알게되버렸어.
I've got amazing powers of observation
놀라운 관찰력이 생겼어.
And That is how I know
그래서 난 알게된거지.
When I try to get through On the telephone to you
내가 너에게 전화하려고 하면
There'll be nobody home
아무도 집에 없을거란걸 말야.
I've got the obligatory Hendrix Perm
난 억지로 헨드릭스 파마를 했어,
And the inevitable pinhole burns
그리고 불가피하게 작은 구멍이
All down the front of my favorite satin shirt
내가 아끼는 새틴 셔츠 앞에 아래에 생겨버렸지.
I've got nicotine stains on my fingers
내 손가락엔 니코틴 자국이 남았어.
I've got a silver spoon on a chain
쇠사슬엔 내 은수저를 두었지.
I've got a grand piano to prop up my mortal remains
날 버티게 해줄 이세상의 유물로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
I've got wild staring eyes
난 거칠고 빛나는 눈을 갖고있어.
I've got a strong urge to fly
난 날고 싶은 강한 충동에 휩싸여있어.
But I've got nowhere to fly to
근데 날아갈 곳이 아무데도 없네..
Oooh babe, when I pick up the phone
내가 전화를 할때
There's still nobody home
여전히 거기에는 아무도 없을 거야.
I've got a pair pf Gohills boots
난 한 켤레의 고힐스 부츠를 가지고 있고
And I've got fading roots
점점 희미해지는 내 존재의 뿌리 뿐이야
"ctrl + z" 내가 참 좋아하는 명령어다.
실행 취소 및 되돌아가는 행위를 해주지.
나의 불같은 성격으로 인해 모든 컴퓨터 작업 중에 가장 많은 빈도수의 사용을 자랑하는 명령어이다.
요즘 같아서는 프로그램상이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도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뭐 실현 가능성은 적어도 살아 생전에는 보기 힘들 것 같고,
일본에서 '다도' 라함은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한번의 만남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 그 만남 자체를 신중히 하고 정성을 다하기 위한 일종의 예절 의식이라고 하는데,
나도 '다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행동하기 전에 두번 이상은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말이다.
블러의 음악도
보헤미안 랩소디도
구스타프 말러의 거인도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도
쇼팽의 스케르초도
처음부터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가장 즐겨보는 만화책 <은혼>...
사실 어지간한 만화책은 다 좋아하고 즐겨보지만,
이 만화책처럼 여러번 반복해서 본 경우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이 만화책 역시 처음에는 정말 재미가 없었다.
한권은커녕 10페이지도 못 넘기고 내팽개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거의 1년 가까이 손도 안 대고 있던 만화책이었는데, 동생이 26권인가.. 25권인가 빌려온 것을 시간이나 죽여보자라는 의도로 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1권부터 읽기 시작했고, 지금은 심심할 때마다 다시 보는 완소 만화책이 되어버렸다.
<은혼>의 배경은 장소는 일본이요, 시대는 사무라이와 외계인이 공존하는 아리송한 시대이다.
주인공은 과거 외계인을 몰아내기 위한 사무라이 단체의 실력파 검객이었으나, 지금은 개인 해결사 사무소를 열어 무한 잉여짓을 하고 있는 외관상은 한심한 목검 검객이다.
대충 내용은 일단 외계인에 종속하는 정부, 그리고 정부 산하의 신선조, 그리고 외계인에 반발하는 사무라이 집단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주이다.
허나 이 만화책의 묘미는 표면상 드러나는 이야기보다는,
각 화마다 담긴 촌철살인의 주제를 변죽을 울리는 식으로 풀어내는 유연함과 여유, 그리고 언어유희를 이용한 유머가 아닐까 생각한다.
각 주제는 보편적으로 옮은 이야기이면서 어떻게 보면 되게 진부한 표현들이지만, 노골적이지 않게 은밀한 곳에서 생뚱맞게 표출함으로써 그 주제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쏠쏠한 매력이 있다.
만약 일본어에 자신있다면, 원어로 된 만화책을 보는 것이 이 만화책이 주는 유머를 십분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난 불행히도 일본어를 배우지 못한 무식한 중생이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노릇이다.
12.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3
I don't need no arms around me
내 주위에 어떤 무기도 필요없어.
I don't need on durgs to calm me
나를 잠재우려는 약들도 필요없어.
I have seen the writing on the wall
난 저 벽에 있는 낙서를 본적이 있어.
Don't think I need anything at all
내가 필요로 하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마.
No don't think I'll need anything at all]
아니. 내가 필요로 할 어떤 것도 생각하지마.
All in all it was all just bricks in the wall
모든 것들은 단지 벽속의 벽돌들일 뿐
All in all you were all just bricks in the wall
너도 결국 벽속의 벽돌들일 뿐
13. GOODBYE CRUEL WORLD
Goodbye cruel world
안녕, 잔인한 세상이여.
I'm leaving you today
난 오늘 너에게서 떠날거야.
Goodbye
안녕
Goodbye
안녕
Goodbye all you people
안녕, 모든 사람들아..
There's nothing you can say to make me change My mind
넌 내 마음을 바꿀 수 없어.
Goodbye
안녕
14. HEY YOU
Hey you! out there in the cold
이봐!! 그 추운 곳에서
Getting lonely, getting old, can you feel me
외롭게, 그리고 늙어가는, 너는 나를 느낄 수 있니?
Het you! standing in the aisles
이봐!! 그 복도에 서있으면서
With itchy feet and fading smiles, can you feel me
안절부절 미소가 사라지면서, 너는 나를 느낄 수 있니?
Hey you! don't help them to bury the light
이봐!! 그들이 그 불빛을 묻으려하는 것을 돕지마.
Don't give in without a fight
싸우지도 않고 굴복하지마..
Hey you! out there on your own
이봐!! 스스로 밖에 나와서
Sitting naked by the phone, would you touch me
벌거벗은 채 전화기 옆에 앉아있는 너는 나를 만질 수 있니?
Hey you! with your ear against the wall
이봐!! 벽에 기대 귀를 대고 있으면서
Waiting for someone to call out, would you touch me
누군가의 부탁을 기다리고 있는 너는 나를 만질 수 있니?
Hey you! would you help me to carry the stone
이봐!! 너는 내가 돌을 옮기려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니?
Open your heart I'm coming home
너의 마음을 열어봐, 나는 집으로 가고 있어
But it was only fantasy
그러나 이건 단지 환상일뿐
The wall was too high as you can see
그 벽은 너가 볼 수 있듯이 너무 높아.
No matter how he tried he could not break free
그가 어떻게 시도를 하든지 그는 자유로울 수 없어..
And the worms ate into his brain
그리고 그 벌레들은 그의 두뇌를 먹어치울거야.
Hey you! out there on the road
이봐!! 그 길 위에 있는
Always doing what you're told, can you help me
항상 듣는대로 움직이는 너는 나를 도울 수 있니?
Hey you! out there beyond the wall
이봐!! 벽 뒤에서
Breaking bottles in the hall, can you help me
그 홀에서 병들을 깨고 있는 너는 나를 도울 수 있니?
Hey you! don't tell me there's no hope at all
이봐!! 희망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내게 말하지 말아줘
Together we stand, divided we fall
함께하면 우리는 설 수 있지만, 떨어지면 우리는 끝입니다.
10. ONE OF MY TURNS
Day after day love turns grey
날이 갈수록 사랑은 회색빛으로 되어가네
Like the skin of a dying man
죽은 사람의 피부같이
Night after night we pretend it's alright
밤이 지날수록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만,
But I have grown older and
나는 늙어가고,
You have grown colder and
너는 차갑게 변해가고
Nothing is very much fun any more
더이상 아무것도 즐겁지 않구나.
And I can feel one of my turns comming on
이제 나의 차례가 온 것을 느낄 수 있어.
I feel, cold as a razor blade
난 느껴, 면도날과 같은 차가움을
Tight as a tourniquet
지혈대와 같은 압박감을
Dry as a funeral drum
장례식의 북소리처럼 말라간다.
Run to the bedroom, in the suitcase on the left
침실로 가봐, 왼쪽 여행 가방안에서
You'll find my favorite axe
너는 내가 좋아하는 기타를 찾을 수 있어. (axe의 원뜻은 도끼이나, 기타 혹은 베이스를 뜻하기도 함.)
Don't look so frightened
너무 두렵게 쳐다보지마
This is just a passing phase one of my bad days.
이건 단지 내 불우한 시절의 일시적 현상일 뿐이야.
would you like to watch TV?
넌 TV를 보길 원하니?
or get between the sheets?
혹은 잠자리에 들까?
or contemplate the silent freeway?
혹은 저 조용한 고속도로나 쳐다볼까?
Would you like someting to eat?
뭐 좀 먹을래?
Would you like to learn to fly?
하늘을 나는 것을 배워볼래?
Would'ya
Would you like to see me try?
내가 시범을 한번 보여줄까?
Would you like to call the cops?
넌 경찰을 부르길 원하니?
Do you think it's time I stopped?
넌 내가 그만둬야한다고 생각하니?
Why are you running away?
왜 너는 도망가고 있니?
11. DON'T LEAVE ME NOW
Oooh babe
아.. 내 사랑
Don't leave me now
지금 나를 떠나지 말아줘
Don't say it's the ene of the road
이제 끝이라고 말하지 말아줘
Remember the flowers I sent.
내가 주었던 꽃들을 기억해줘
I need you, babe
난 너가 필요해
To put through the shredder in front of my friends
친구들 앞에서 분쇄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말이야.
Oooh babe
아.. 내 사랑
Don't leave me now
날 떠나지 말아줘
How could you go?
너는 어떻게 갈 수 있니?
When you know how I need you to beat to a pulp on a saturday night?
토요일 밤에 실컷 누군가를 패기위해서는 너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면서 말이야..
Oooh babe
아.. 내 사랑
Don't leave me now
날 떠나지 말아줘
How can you treat me this way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날 대할 수 있니?
Running away
도망을 가다니
I need you babe
내 사랑.. 난 너가 필요해
Why are you running away?
왜 너는 도망가는 거니?
Oooh babe?
아.. 내 사랑?
일단은 주력 시스템으로 불리우지만,
실상 사용 빈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며, 소리 역시 요즘 들어서는 되게 좋은지도 모르겠다.
소스는 Teac의 vdrs-25x
프리앰프는 McIntosh c34v
파워앰프는 McIntosh mc7300
스피커는 jBL S3500
소스-프리 케이블은 몬스터 인터링크 300
프리-파워 케이블은 QED 퀴넥스-1
스피커 케이블은 벨덴..(모델명은 기억이 가물가물)
그 외 파워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으며, 멀티탭은 트리니티 파워 멀티탭을 사용 중이다.
소리 성향은 해상력보다는 힘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며, 매킨토시 자체의 색이 확실한 타입이라서 모니터링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게 아쉬운 점이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기 보다는 뒤에 놓이는 레이드백 성향이면서 소리선이 두텁고 기름지기 때문에 해상력에 있어서는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리나 매킨토시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리와 아랫도리를 후들거리게 하는 힘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섬세함은 살짝 접어두어도 큰 미련은 남지 않는듯 하다.
8.EMPTY SPACES
What shall we use to fill the empty spaces
Where we used to talk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그 빈공간을 무엇으로 채워가야하나?
How shall I fill the final places
난 어떻게 마지막 공간들을 채우지?
How shall I complete the wall
난 어떻게 이 벽을 완성하지?
9.YOUNG LUST
I am just a new boy
A stranger in this town
난 단지 이 도시에 처음 온 아이야.
Where are all the good times
즐거운 시간은 다 어디있지? (good times가 뜻하는 정확한 바를 모르겠다.)
Who's gonna show this stranger around?
누가 이 이방인을 구경 좀 시켜주지?
Oooh, I need a dirty woman
아. 난 더러운 여자가 필요해
Oooh, I need a dirty girl
아. 난 더러운 여자가 필요해
Will some(cold) woman in this desert land
make me feel like a real man
이 사막 땅어리에 있는 냉철한 여자가 나를 진짜 남자로서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
Take this rock and roll refugee
Oooh babe set me free
이 로큰롤 떠돌이에게 자유를 느끼게 해줘
Oooh I need a dirty woman
아. 난 더러운 여자가 필요해
Oooh I need a dirty girl
아. 난 더러운 여자가 필요해
* 이 곡은 순회공연을 하는 록스타가 투어를 하는 도중에 흔히들 하는 그루피, 즉 극성스러운 여자팬들과의 하룻밤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6. MOTHER
Mother do you think they'll drop the bomb
어머니, 그들은 그 폭탄을 떨어트릴까요?
Mother do you think they'll like this song
어머니, 그들은 이 노래를 좋아할까요?
Mother do you think they'll try to break my balls
어머니, 그들은 내 공을 부수려할까요? <ball은 남자의 고환을 의미할 수도 있음.>
Mother should I build a wall
어머니, 저는 벽을 쌓아야 하나요?
Mother should I run for president
어머니, 저는 대통령이 되야하나요?
Mother, should I trust the government?
어머니, 저는 저 정부를 믿어야하나요?
Mother will they put me in the firing line
어머니 그들은 저를 총알받이 위에 올려놓을까요? (filing line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음..)
Ooh ma, is it just a waste of time
아.. 엄마, 이건 단지 시간을 버리는 거 아닌가요?
Hush now baby don't you cry
쉿.. 아가 울지마렴
Mama's gonna make all of your nightmares come true
엄마가 가서 너의 모든 악몽들을 현실화시켜줄게
Mama's gonna put all of her fears into you.
엄마가 가서 너안에 모든 공포를 넣어줄게.
Maman's gonna keep you right here under her wing
엄마가 가서 내 날개 바로 아래에서 널 지켜줄게.
She won't let you fly but she might let you sing
엄마는 너가 날아가는 건 허락치 않지만, 노래 정도는 부르게 해줄게.
Mamas gonna keep baby cosy and warm
엄마는 널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켜줄거란다.
Oooh, babe...Oooh, babe...Oooh, babe...
Of course mama's gonna help build the wall
물론, 엄마는 너가 벽을 쌓는 것을 도와줄거란다.
Mother do you think she's good enough(for me)
어머니, 그녀는 나한테 어울리나요?
Mother do you think she's dangerous(tell me)
어머니, 그녀는 나한테 위험하지 않을까요?
Mother wants you tear your little boy apart
어머니, 어머니는 저를 찢어놓기 원하시나요?
Ooh, mother wish she would break my heart
아.. 어머니는 그녀가 제 마음을 아프게하길 원하시는군요.
Hush now baby, baby don't you cry
쉿, 아가.. 아가.. 울지마렴
Mama's gonna check out all your girlfriends for me
엄마가 가서 내 맘에 드는 너의 여자친구를 골라줄게.
Mama won't let anyone dirty get through
엄마는 더러운 여자는 절대 허락 못한단다.
Mama's gonna wait up till you get in
엄마는 너가 집에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마.
Mama will always find out where you've been
엄마는 너가 어디있든지 항상 너를 찾을거란다.
Mama's gonna keep baby healthy and clean
엄마가 가서 널 건강하고 깨끗하게 해줄게.
Oooh, babe...Oooh, babe...Oooh, babe...
You'll always be a baby to me
너는 나에게 항상 아기란다.
Mother, did it need to be so high
어머니,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있으신가요...
7. GOODBYE BLUE SKY
"Look mummy, There's an aeroplane up in the sky"
엄마 봐봐, 하늘에 비행기가 있어요.
Did you see the frightened ones
넌 공포에 질른 사람들을 본 적 있니?
Did you hear the falling bombs
넌 떨어지는 폭탄의 굉음들을 들은 적 있니?
Did you ever wonder Why we had to run for shelter
When the promise of a brave new world unfolded beneath a clear blue sky
좀 궁금하지 않니? 맑고 푸르른 하늘 아래에 훌륭한 신세계가 펼쳐 있는 지금 우리는 피난처를 향해 도망가야하는 이유를 말이야.
Oooh...
Did you see the frightened ones
넌 공포에 질른 사람들을 본 적 있니?
Did you hear the falling bombs
넌 떨어지는 폭탄들의 굉음들을 들은 적 있니?
The flames are all long gone But the pain lingers on
폭탄의 화염들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그 고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구나.
Goodbye blue sky
안녕.. 푸른 하늘아.
Goodbye blue sky
안녕.. 푸르른 하늘아.
Goodbye
안녕..
<원문참조 http://www.muzikablog.com >
Queen was a British rock band that gave us hits like Bohemian Rhapsody, Radio Ga Ga, I want to Break Free, Show must go on, the two stadium anthems, We Will Rock You and We are the Champions and much more.
퀸은 우리에게 무수한 히트곡을 안겨다 준 영국의 록밴드이다. (무수한 히트곡으로 곡명은 대체함.)
But what about their debut self titled Studio album back in 1973? Was it an instant hit? Unfortunately success is only measured by number of album copies sold, or by air time on radio stations.
그러나 1973년에 발표된 셀프타이틀의 데뷔앨범은 어떤가? 바로 히트를 쳤던가?
아쉽게도 성공이란, 라디오의 방송횟수와 판매된 앨범의 숫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Therefore, technically speaking this album surely was not a commercial success. Though as many say today, this album was and is still underrated. Gordon Fletches of Rolling Stons said “their debut album is superb”, and Chicago’s Daily Herald called it “above average debut”. Allmusic’s Greg Prato, later said “one of the most underrated hard rock debuts of all time.”
그러므로 기술적으로 이야기할때 이 앨범은 결코 상업적인 성공을 이룬 앨범은 아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퀸의 데뷔앨범에 대해 이야기는 해왔지만, 이 앨범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
롤링스톤즈지의 고든 플레쳐는 '그들의 데뷔앨범은 우월하다.'라고 말해왔으며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 역시 평균 이상의 데뷔앨범이라 말해왔고, 올뮤직의 그레그 플라토 역시 최근에 록 역사상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앨범 중 하나라고 말해왔다.
Unfortunately, the generic public is not into good music. People like commercial music because radio stations and clubs play. If the DJ plays a track a 100 times, over and over again, then that is classified as a good song / album.
불행히도, 일반적인 대중가요가 바로 좋은 음악인 것은 아니다. 방송국이나 클럽 등에서 나오는 음악들 때문에 사람들은 상업성이 있는 음악을 좋아한다. 만약에 DJ가 한 곡을 천 번 이상을 틀었다고 해보면 그 곡은 좋은 노래이자 좋은 음반으로 정형화된다.
Though from the non commercial point view, a good album is when it sounds original and different from the expected, and when it still sounds good after 10, 20 or more years. Technique and lyrics also play a vital role in good music.
그러나, 설령 상업적인 요소가 없다 해도, 그 음악이 자기 고유의 음악이며 예상외의 결과물이거나, 10년, 20년 혹은 그 이후에도 훌륭하게 들린다면 좋은 음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테크닉이나 가사 역시 좋은 음반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Queens first album can almost be classified as hard rock, heavy metal of the day with lyrics about folklore and religion.
퀸의 첫번째 앨범은 신화와 종교적인 가사를 담은 하드록, 헤비메탈 음악으로 대개 정의할 수 있다.
The first track, ‘Keep yourself alive’, is a positive song, with good rhytm and excellent bass riffs. Surely, the guitar solos can never be left out.
첫곡인 'Keep yourself alive'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노래이다. 좋은 리듬과 훌륭한 베이스 리프가 함께하며, 기타 솔로 역시 이곡의 매력 포인트로 놓칠 수 없다.
Another favourite is ‘Doing All Right’. This song changes many times, from light pop music to acoustic guitars, with some parts which can be classified as heavy metal.
'Doing All Right '역시 좋은 곡인데, 이 곡은 가벼운 팝으로 시작하여, 어쿠스틱 기타가 중간에 등장하고 헤비메틀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는 변화무쌍한 곡이다.
There is also a lengthy heavy song, ‘Great King Rat’. It includes long guitar solos and sudden tempo changes.
거기에 'Great King Rat'이라는 긴 기타 독주 연주와 급작스러운 템포 운용이 돋보이는 장편의 헤비한 노래가 있다.
Seven Seas of Rhye; a short song with catchy piano loop, is a half-written song. When the first album was recorded, this song was born but not completed, therefore Queen optet to add this part of the song to the first album, while the completed track was released in their second album.
'Seven Seas of Rhye'는 익살스런 피아노 루프가 함께하는 짧은 곡이며, 미완성곡이다. 첫번째 앨범을 녹음할때는 이 곡은 미완성인 상태로 녹음되었지만, 두번째 음반을 발표할 때 완성된 곡을 발표되었다.
Trivia: The band included a comment ‘No synthesizers’ on the album sleeve, as some listeners had mistaken their multi-tracking and effects processed by guitar and vocal sounds as synthesizers.
그 외 : 퀸은 몇몇의 리스너들이 그들의 기타와 보컬 사운드를 멀티트랙과 이펙터로 작업한 소리를 신디사이저로 오해할까봐, 본 앨범 슬리브에 'No synthesizers’라는 문구를 표기하였다.
As a conclusion, although this album was not a commercial success, with its release Queen showed that they will be a band who will lead the pack. A must listen to !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들을만한 가치는 충분하니 꼭 한번 들어봅시다..
(몇몇 문장은 귀찮기도 하고 해서 대충 넘어간 부분도 있습니다.)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When we grew up and went to school,
우리가 자라서 학교에 입학했을때,
There were certain teachers who would hurt the children in any way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선생들이 꼭 있었지..
they could [OOF!!] by pouring their derision upon anything we did
그들은 우리가 했던 모든 것에 조소를 쏟아부었고,
And exposing every weakdness However carefully hidden by the kids
우리들의 약점들과 조심스럽게 감추려했던 모든 것들을 폭로하곤 했지.
But in the town it was well known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 이것은 다들 알고 있어.
when they got home at night,
그들이 밤에 집에 가서,
their fat and psychopathic wives would thrash them within inches of their lives
뚱뚱하고 미친 마누라들한테 살아가는 내내 얻어맞고 지낸다는 것을 말야.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리는 교육 따윈 필요없어.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는 생각을 지배당할 필요없어.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 안에서의 칠흑같은 야유는 이제 그만.
Teachers leave the kids alone
선생들.. 아이들을 내버려둬
Hey, teacher, leave us kids alone
이봐 선생들.. 우릴 내버려두라고...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모든 것들은 결국 벽속 하나의 벽돌일 뿐이야.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당신들도 모두 결국 벽속 하나의 벽돌일 뿐이야.
일단, 곁다리를 정의할 필요가 있는데
곁다리란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5천원짜리 상품권 준다는 행사에 10만원을 억지로 채우기 위해 구입하는 물품이라 할 수 있겠다.
내 경우, 인터파크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준다는 I 포인트에 눈이 멀어서 자주 곁다리로 음반을 구입하고는 하는데, 늘 곁다리로 산 음반이 본래 사려했던 음반 이상의 만족감을 내게 주곤 했다.
그래서 곁다리 음반 구입 베스트 3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비틀즈 리마스터링 음반과 함께 산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앨범이다. 물론 예전부터 사려고 북카트에 담아두었던 놈이었지만, 결제버튼을 누르기에는 그 유혹이 늘 미적지근했었다.
일단, 이 음반에 앞에 적혀있는 단어 세개를 붙여보자.
리카르도 샤이 + 로얄콘서트헤보우 + 데카
바로 답이 나온다. 바로 극강의 음질이다.
사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교향곡 5번이랑 10번인가? 2곡 정도밖에 안 들어봤고 그다지 감흥도 못 느껴왔던지라 기피 아닌 기피 대상이었으나, 재즈앨범 경우 인터파크에서 늘 첫머리로 광고를 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평들 역시 대중적이라서 좋았다는 것에 한번 속는 셈치고 구입하였다.
굉장히 쉽다. 클래식이라고 하기에는 곡의 길이도 짧고 선율도 매우 친숙하다. 좀 어둡기는 하지만 적잖게 흥겹고, 아기자기하다.
뭐랄까... 전면전을 하루 앞둔 군인들이 추는 왈츠 같기도 하다. 구슬픈 면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궁상맞지도 않고, 군데 군데 귀엽기까지 하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아침 운동장 조회가 끝나고 줄 맞추어 교실을 향할때 나오는 음악 같기도 해서 유년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다.
그외 오래된 월트디즈니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흑백 만화영상의 추격전 배경음악 같기도 하다.
마냥 음악이 좋기보다는 이래저래 예전의 구닥다리 기억들을 새록새록 끄집어 내니 참... 묘한 기분이다.
"희망이라고는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았다.
삶은 전혀 탈출구를 보여주지 않았고, 오직 바랄 수 있는 길은 죽음 뿐이었다.
그날 오후 나는 낡은 옷에 묶여진 벨트를 끌러 천장에 매달았다.
의자를 받치고서 내 목을 걸었다.
그러나 의자를 차는 순간, 벨트가 끌러지면서 나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내 첫 반응은 일종의 쇼크 같은 것이었다.
나는 울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피아노에 앉아 한숨을 쉬고 다시 울었다.
내가 그렇게나 사랑했던 음악이, 내 모든 감정의 진정한 동반자였던 음악이,
나를 이렇게나 비참한 길로 인도했구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소시지 두개만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렬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다가 나는 갑자기 멈춰섰다.
무언가 다른 어떤 것이 나를 통과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계시나 강림같은 것이었다.
나는 마치 처음 눈을 뜬 사람처럼 내 주위를 살폈다.
거리와, 나무와, 집과, 달려가는 강아지와, 남자와, 여자와...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심지어는 도시의 소음들까지도 다르게 들렸다.
삶은 놀라운 것이었다.
세상은 살만한 것이었다.
설령 감옥에 갇혔거나 병들어 누워있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까지도 강하게 믿고 있다.
삶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관계없이 사랑할만 것이라고..."
- 루빈스타인이 21살 적에 자살을 실패하고 적은 글 -
2. THE THIN ICE
Mama loves her baby
엄마는 널 사랑하고
and daddy loves you too
아빠도 널 사랑한단다.
And the sea may look warm to you babe
그리고 저 바다는 네게 마냥 따뜻하게만 보이겠지.
And the sky may look blue
그리고 저 하늘은 네게 마냥 푸르게만 보이겠지.
But oooh babe
oooh baby blue
Oooh babe
그러나 아가야..
If you should go skating on the thin ice of modern life Dragging behind you the silent reproach
of a million tear stained eyes,
만약 너가 눈물로 더럽혀진 수많은 눈들의 말없는 비난을 너의 뒤 꽁무니에 매단 채 세상이라는 살얼음판을 지나가야 한다면,
Don't be surprised when a crack in the ice appears under your feet.
네 발 아래에서 살얼음판이 금이 가기 시작해도 놀라지 말거라.
You slip out of your depth and out of your mind with our fear, flowing out behind you
as you claw the thin ice
네 키를 훨씬 넘는 그 깊이 속으로 넌 빠져들 거고 곧 미쳐버릴 거다
네가 그 얇은 얼음조각들을 움켜쥐려 발버둥칠 때 네 등 뒤에서 밀어닥치는 공포와 함께 말이다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1
Daddy's flown across the ocean
아빠는 바다 너머로 날아가셨습니다.
Leaving just a memory
단지 한편의 기억만 남겨둔 채
A snap shot in the family album
가족 앨범 속의 단 한장의 사진
Daddy, what else did you leave for me
아빠, 도대체 저를 위해 남겨 놓으신 게 무엇인가요?
Daddy, what'd ya leave behind for me
아빠, 저를 위해 주고 가신게 뭐가 있단 건가요?
All in all it was just a brick in the wall
모든 것들은 결국 벽속 하나의 벽돌일뿐.
All in all it all just brick in the wall
결국 모든 것은 저 벽속 하나의 벽돌일뿐..
이 곡은 [The Wall]앨범의 주요 양념인 "Anothe Bric In The Wall" 시리즈의 첫 조각으로서,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에 대한 어린 아들 Pink의 책망어린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곡이 중요한 첫 포석이 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뒤에 나올 [Mother]에서 다시 언급되겠지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 불균형 상태가 엄마의 과보호라는 촉매를 받아 그 자신의 난치성 컴플렉스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모든 현상의 시발점이 이곳, 즉 아버지의 전사(戰死)이다.
<굴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 협주곡 전곡 (12cd)> 가격은 2만원대...
모차르트 연주의 대가이자, 천재 연주자 사이에서 천재라 불린 천재이자, 재즈 연주가로서도 족적을 남긴 괴짜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협주곡 전곡집이다.
루바토 등의 늘어지는 연주나 과한 페달링은 배제한채 신나게 달리는(?) 연주로 기존에 듣던 베토벤 소나타 음반을 처분하게 만든 음반이다.
엘로퀀스 시리즈의 정수로, 값싼 가격과 부실한 속지의 편견 따위는 갈아치우고 귀로 음악을 진실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엘로퀀스 시리즈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카라얀 심포니 에디션 (38cd)> 가격은 6만원대...
가격대 성능비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아마 최근 10년 이래 나온 기획 음반물 중에 최고의 이슈를 남긴 음반이 아닌가 싶다. 38장의 음반이 6만원대이다. 그것도 도이치그라마폰, 그것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베를린필의 연주 (슈만 교향곡 4번은 빈필과의 실황음원이 별도로 있다. 꺄호~)가 말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사라고 말하고 싶다.
<루빈스타인의 쇼팽 연주곡 모음집 (11cd)> 가격은 3만원대...
과거 '쇼팽 = 루빈스타인'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현재 훌륭한 쇼팽의 달인들이 있음에도 역시 나에게 쇼팽은 루빈스타인이다. 대부분의 연주 녹음 시기는 1950년 이후로 프렐류드 외에는 스테레오 믹스되어 있고 음질도 지금 듣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연주 당시의 루빈스타인의 나이가 70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너무나 멋진 연주들이다.
이 음반에 없는 연습곡과, 모노로 녹음된 전주곡을 대체할 음반만 별도로 구하면 쇼팽은 대충 시마이...
<Linn Majik 앰프> 가격은 200만원 후반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말그대로 하이엔드 브랜드 Linn사의 보급형 앰프이다.
포노 앰프회로가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투자한 돈에 비해 너무나 똘똘한 소리를 내어주는 앰프이다. 나의 변덕스러운 오디오 편력에도 거침없이 눌러 앉아 있는 앰프.
이 놈은 음장이고 이퀄라이져고 뭐고 아무것도 없음.. 전원 올리고 닥치고 음감...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이야, 그 위대함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만,
이 박스셋까지 위대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1만 한정판이라는 타이틀과는 무색하게 시리얼 넘버조차 찍혀있지 않고, 세상에 나온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아직까지 어지간한 온/오프라인에 널려있는 시추에이션을 바라본다면, 한정판이 맞기는 하나 싶은 의혹이 짙게 깔리게 마련이다. 사실, 초판이 다 팔린 이후에 다시 기존 초판의 미스프린팅을 수정해서 재판이 나온 상태이다. (근데 왜 한정판이라고 해서 나왔는지 의문스럽다.)
콤팩트 디스크의 시대가 이제 황혼기에 접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이런 끝물에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장사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EMI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엿보인다.
일단 박스를 열어보았을 때, 22만원의 돈을 투자한 것 치고는 보는 재미는 그닥 없다, 마감 또한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으며, 주얼케이스보다 보기 좋다고 애써 자위하면 위로가 되겠다만, 관리 역시 불편한 것은 사실... 그러나 종이 자체의 질은 매우 견고해서 여름철 습기 등으로 인한 특별한 관리에 대해서는 비교적 걱정 안해도 되겠다.
부속물에 있어서는 포스터와 마우스 패드? 같은 것이 2개 포함되어 있는데 적어도 가사집 정도는 부클릿으로 따로 첨부했으면 더욱 좋지 않나 싶다.
가사가 있는 음반도 있기는 한데 엘피를 그대로 복각한답시고 슬리브 위에 깨알만한 글씨로 가사를 써놓았지만, 글쎄 시력 1.5의 내 눈알로도 판독이 그리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가사가 없는 음반도 있으니 그 아쉬움은 더 하다.
음질에 있어서는 이 박스셋을 위한 별도의 리마스터링은 하지 않았고, 기존 90년대에 했던 리마스터링 음원을 그대로 옮겨왔다. 사실, 핑크플로이드 경우 70년대에 녹음된 음반이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음질로 녹음이 되어 있던터라 리마스터링의 효과가 동시대의 밴드에 비해 눈에 띄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 기존의 리마스터링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원래 좋은데 다시 마스터링해봤자, 그 효과가 극적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솔직히 나는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전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거의 안 듣는 음반도 있기에 본전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책상 위에 턱하니 놓여있는 요놈의 박스를 보면 흐뭇하기는 하다..
데이빗 길모어 체제의 핑플은 영... 말랑해서 듣기 밍밍하다. 쩝..
과거 70년대 음반 부클릿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이고 근래에 들어서는 90년대 록 역사에 정말 굵은 한 획을 그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쉰의 부클릿에서 항상 발견할 수 있는 문구이다.
굳이 사용하지 않은 악기를 부클릿에 "나 이 악기 안 썼어요."라고 새삼 강조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 문구를 여러 음반의 부클릿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시 신서사이저 악기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가득했다는 것을 대충 추측할 수 있다.
지금에야 신서사이저란 없어서는 안 될 악기이지만, 과거에는 왠지 사용해서는 안 될 스타크래프트의 "쇼우 미 더 머니"와 같은 치트키 같은 존재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신서사이저의 유래를 한번 알아보고,
당시 음악씬에서의 반응을 살펴보자.
일단 작성 대기 중...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괜히 건드린 주제인 것 같다.. 흐미... 어려워라....
최근 많은 음반제작사에서 과거에 녹음되었던 음반들을 다시 마스터링 작업을 해서 한정판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투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비틀즈 리마스터링 박스셋은 현재 완전 품절된 상태이고, 과거 핑크 플로이드나 레드 제플린 역시 한정판 박스셋이라는 이름으로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뭐. 한정판이라면 똥이라도 사먹을 마니아들에게 이러한 기획물들은 당연한 타겟이 되겠지만, 나같이 순수(?)한 음악애호가들에게는 과연 이러한 박스셋들이 제작사의 불순한 의도를 눈 감아주고 살만한 값어치가 있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리마스터링의 열품이 부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과연 90년대 너바나 이후에 정말 음악연보에 레전드라고 이름을 올릴만한 슈퍼스타가 있었는가? 나는 없다고 본다. 이러한 스타의 부재와 현재까지 불고 있는 복고열풍의 맞물림이 그 열풍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박스셋 외에 과거 LP로 출시되었던 음반을 CD 사이즈로 규격화하여 LP 미니어처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요런 것들 역시 LP시대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이와, 나처럼 LP시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이에게 퍽이나 매혹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니, 참 구시대의 유물 가지고 빨고, 빨고, 또 빨고, 쪽쪽 빨아먹고 있는 음반사 경영자들은 존 레논 비석에 다이아몬드라도 양심상 몇부 박아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일단, 몇종의 리마스터링 음반을 들어본 결과 몇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많아진 음량
음량을 불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굉장히 간단하다. 똑같은 음악이라도 볼륨노브를 돌려가면서 들어보면 당연히 크게 들으면 좋게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크게 들으면 잘 들리니까.
2. 늘어난 저역
저역이 늘어나는 효과는 어떨까? 역시 간단하다. 저역이 늘어나면 일단 가슴으로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다. 나이트 가봐라. 거지같은 최신가요도 나이트에서 저역 부밍된 상태로 들으면, 바로 흥분된다. 요건 근육주사보다 혈관에 맞는 주사가 훨씬 효과가 좋은 것과 같은 이치이니라.
3. 또렷이 들리는 각 파트별 악기의 음상
음악을 듣다보면, 뭐랄까 왠지 각 파트별 악기의 연주도 따로 귀 기울여 듣고 싶어진다. 그러나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지 않거나 자주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이에게 예전의 음반들은 되게 무뎌지게 느껴지기 마련이고, 리마스터링된 음반을 듣는 순간 또렷이 들리는 각 악기들의 연주에 이전과는 모를 쾌락을 느끼게 되며, 막연히 리마스터링이 좋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위의 1,2,3의 효과가 지나치면 결국 하나의 종점으로 향하는데 바로 ‘피로’ 이다.
핑크플로이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음반에서 느끼는 건데 한번에 4곡 이상을 연달아 들을 수가 없다. 분명히 또렷하고 박진감 넘치는데 음악 자체에서 주는 매력을 느끼기에는 그 리마스터링의 효과가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음악을 듣는 건지 귀를 혹사시키는 것인지 분간이 어렵다. 특히나 가장 최근에 나온 비틀즈의 스테레오 리마스터링은 정말로 가관이다.
애초에 모노로 녹음된 음원을 원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스테레오로 분리를 해버렸으니,(물론, 당시에는 의도라기보다는 기술력의 부족으로 모노로 녹음을 해왔지만,) 아무리 세계적인 초일류 기술자가 마스터링을 했어도 음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는 뚜렷해진 음상과는 반비례하게 흐려지기 마련인 것이다.
결국, 내가 듣는 리마스터링 음반은 재건축된 불국사를 바라보는 그 심정 그대로였다. 과거의 찬란했던 유산이지만, 그 시대의 향수는 전혀 느낄 수 없고, 어정쩡하게 도대체 이게 뭐가 어쨌다는 건가라는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혹은 열발치에서 진한 화장을 한 여자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다. 멀리서 언뜻 보면 예쁘지만, 가까이하면 할수록 코를 찌르는 역한 화장품 냄새, 그리고 만지면 묻을 불순한 가루들이 오히려 나를 멀리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옛것을 즐기려면, 쌓였던 먼지조차 그리고 세월의 바람을 맞고 입은 그 상처마저 함께 즐겨야 하는 것이 리얼한 애호가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국내 오디오클럽에서 소량 생산된 디에이컨버터, 출시가격은 40만원, 현재는 단종상태
길고 얇은 몸체에 입력은 USB/OPTICAL 두개를 지원하며, 전원은 내장되어 있다.
기능은 디에이컨버팅의 역할만 하며, 기타 부수적인 기능은 전혀 없다.
디에이컨버팅의 기능 자체는 웬만하면 좋아도 좋다고 안 하는 편이지만, 이건 상당히 좋다.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서, 앰프의 음량을 올려서 들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리를 팽팽하게 당기고, 아랫도리를 튼실하게 받쳐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각 악기파트의 소리를 잘 분리시키고, 귀가 피곤하지 않게끔 적당히 살을 덧댄 느낌이다. 단점으로는 다소 공간의 여지가 없는 관계로 듣는 이에 따라 답답하게 들릴 수 있다고 하나, 작은 방에서 북쉘프에서 울리기 위한 목적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오디오질은 이제 그만 해야할텐데 돈을 들이붓는만큼 돌아오는 피드백이 뚜렷해서 자력으로는 그만두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일단 여기서 그치자.
-------- 스 펙 --------
입력 : SPDIF (동축/광을 주문시 선택가능)
USB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Windows 2000/XP/Vista에서 드라이버 설치 필요없음)
최대 입력 비트/샘플링 주파수 : SPDIF - 24Bit / 192KHz
USB - 16Bit / 48KHz
D/A 칩셋 : Burr-Brown PCM1794
업샘플링/샘플레이트 변환 기능 : 없음
I/V 변환 방식 : 트랜스 변환 방식
아날로그 출력 회로 : 2소자 풀 디스크리트 방식
전원 : AC 220V
DAC라는 건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모든 CDP나 MP3에는 DAC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CD나 MP3 모두 디지털로 저장된 정보이기 때문에 우리 귀로 듣기 위해서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화해주어야 하기 때문이지..
고로 DAC 성능의 차이는 바로 음질의 차이로 귀결되기 땜시 음질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장 극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JAVS DAC-1을 영입하려 했던 이유는 두가지야..
1. 허접한 CDP의 DAC를 대체해서 소스쪽을 강화하기.
2. 헤드폰 앰프를 대체해서 돈 절약하기.
일단, CDP의 DAC부 대체하기는 만족스러워. 사실 근 3년 동안 LINN 앰프를 사용하면서 요즘들어 권태기에 있었는데 DAC의 영입으로 음질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두어 등급 정도의 상승효과를 맛보았거든..
원래 린 앰프가 소리가 섬세하고 이쁜 면은 있었지만, 교향곡을 감상할 때 오장육부를 뒤흔드는 부르르한 면은 많이 부족해서 늘 아쉬워했었는데, DAC의 영입으로 힘이 많이 붙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헤드폰단이다. 검색해보니 루비보다 헤드폰단은 좋다고 알려져 있었고, 뮤직샤워 FE5에 비할만하다고 했는데 내 느낌은 택도 없다이다.
에르고, K601, HD600 물려봤는데 맹맹하니 이건 뭐 힘도 없고, 섬세하지도 않고 출력도 딸리고 차라리 소스의 강화를 통한 부수적인 효과로 인해 보강된 린 앰프의 헤드폰단이 훨씬 좋다.
절대적으로 나의 관점으로 좀 더 DAC-1의 아쉬운 점을 적자면...
아날로그 입력단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 디에이컨버터에 왜 아날로그 입력단이 있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성능이라도 좋으면 납득하겠는데 아주 후지다.
편이상 아이팟 라인아웃을 아날로그 입력단에 물리고 들어봤는데... 직결만도 못하다.
차라리 입력쪽은 아날로그 입력단 대신 코엑시얼과 옵티컬 입력단을 두개로 나누어 놓는게 좋지 않나 싶다.
그리고 아날로그 입력단을 출력단으로 바꾸어서 하나는 프리 앰프에 그리고 나머지는 헤드폰 앰프 쪽으로 연결이 가능했으면 정말로 나에게는 금상첨화였는데..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의 가사를 알기에 앞서서
The Wall은 로저 워터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성공한 록커로서의 분노, 자살에 대한 생각, 패배한 자기 연민과의 싸움, 부모와 선생과 아내들에 대한 배신감, 관객들의 엇갈린 감언이설로 인한 관객과의 불편한 관계 등이 4면에 걸친 레코드판에 방대하게 담겨져 있다.
워터스에게 관객은 단순히 그의 내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신경질적이고 복잡한 영적교감의 장벽에 불과했다.
그래서 외친다.
" So ya, thought ya might like to go to the show."
1. IN THE FLESH ?
So ya, thought ya might like to go to the show.
그래, 넌 내 공연을 보러 올 생각이로군.
to feel the warm thrill of confusion that space cadet glow.
아마 약에 쩔어있는 내가 발하는 혼돈의 따뜻한 스릴을 느끼기 위해서겠지.
“space cadet 《미·속어》 마약으로 황홀해져 있는 사람”
Tell me, Is something eluding you sunshine?
근데 말야, 쾌활하기만 그대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이 있지 않은가?
Is this now what you expected to see?
그리고 이것이 지금 너가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인가?
If you wanna find out what's behind these cold eyes?
만약에 너가 말야 이 차가운 시선들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원한다면.
You'll just have to claw your way through this disguise.
너는 가면을 쓰고 고난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야..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암튼, 범인으로서는 이해 못할 나의 공연을 너는 각오하고 지켜봐야한다는 대충의 의미??)